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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공간 차지 없는 인테리어 책장 추천 - 두닷 밀라노 1500 북선반

by 예솝 2024. 12. 9.

우리 집에는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80권 정도의 책이 있다. 내가 결혼 전부터 모으던 책들과 남편이 결혼 전부터 모으던 책들이 합쳐졌고, 지금도 우리는 주기적으로 책을 구매하고 있다.

 

요즘에는 밀리의 서재라던지 교보문고 e-book 같이 핸드폰이나 온라인으로 책을 간편하게 찾아서 읽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나는 종이에 담긴 글을 읽는 그 느낌을 좋아한다. 책을 미처 챙기지 못한 채로 외출을 하게 될 경우에는 나도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서 책을 보지만 집에 와서 종이로 된 책을 손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을 때의 그 좋은 기분은 이길 수 없는 것 같다.

 

 

 

1. 두닷의 밀라노 북선반을 구매하게 된 이유

남편과 나의 책들이 합쳐져 무려 80권의 책들을 수납할 책장이 필요했는데 '책장'하면 보통 벽의 한 면을 다 차지하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고민이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한 유튜버의 영상에서 책이 위로 길게 쌓여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단순히 책을 쌓은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이는 책장인 것 같아서 영상을 캡처해서 이미지 검색을 시작했다. 그렇게 찾아낸 '두닷'의 '밀라노 1500 북선반'.

 

두닷의-밀라노-북선반-제품사진
두닷 밀라노 1500 북선반 제품사진

 

이 책장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니, 책이 많이 없어도 이렇게 여백의 미를 주며 책장을 꾸밀 수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단 한 틈의 여유도 없이 이 책장을 가득 가득 채워야만 했다. 구매하기 전에는 이 책장에 최대 몇 권까지 쌓을 수 있을지 정확한 정보가 없어 알지 못하는 것이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장을 구매한 이유는 단순히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고 독특한 디자인 때문이었다. 가격은 10만 원 초반대로 구매할 수 있었고, 무게감 있는 철제로 제작되어 책들의 무게를 거뜬히 받쳐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되어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2. 2년 실사용 후기. 책 몇 권까지 수납 가능한가?

컴퓨터-책상-옆에-배치된-책장

 

일반적인 책 기준으로는 최대 70권까지 쌓아올릴 수 있다. 물론 맨 윗칸에 더 많이 쌓는다면 그 이상으로 수납도 가능하겠지만 아무래도 지지해 주는 선반이 없기 때문에 쏟아질 위험이 있어서 그렇게까지 높이 쌓아올리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서재 컴퓨터 책상 옆에 다용도실로 통하는 통유리창 앞 아주 좁은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도 충분히 여유 있게 들어갈 만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이렇게 책상 옆에 두니 책이 필요할 때마다 옆으로 손을 뻗어 책을 금방 꺼낼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책장에-꽂혀있는-책들-근접

 

책장 사이사이마다 튼튼한 선반이 지지해주고 있어 책을 70권이나 쌓아올려도 안정적으로 지탱이 가능하다. 상품을 실제로 받아보기 이전에는 이 선반들이 약해보이기만 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책장의 무게가 상당했다. 그만큼 이 선반들도 아주 단단하고 견고하게 책들을 지탱해 준다.

 

선반들이 없었다면 중간에 껴있는 책 한 권을 빼내기도 무척 힘들었을 텐데, 이 선반들 덕분에 실제로 한 칸에 쌓여있는 책은 6~7권 정도이므로 가뿐하게 책을 뺐다가 다시 꽂았다가 할 수 있다.

 

즉, 이 책장은 인테리어에 편리함까지 더해져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준다.

 

책장에-책이-꽂혀있는-모습과-최하단의-모습

 

책장의 최하단 부분은 위의 선반들보다 더 넓은 크기로 책장 전체의 무게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준다. 실제로 이 책장을 옮겨보면 굉장한 무게감에 감탄을 하게 된다.

 

내 경우에는 집 구조를 자주 바꾸는 것을 좋아해서 가구들을 이리저리 혼자 옮겨 다니는데, 이 책장을 이동시킬 때면 꽤나 애를 써야 한다.  옮길 때는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무게감 덕분에 안정적으로 2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어서 좋다.

 

책장이-배치되어-있는-거실의-모습침실-한켠에-배치된-책장의-모습

 

실제 우리 집의 인테리어에 두닷 책장을 활용한 모습이다. 거실에 두기도 하고, 침실에 두기도 하고, 지금처럼 서재에 두기도 하는데 그 어느 공간에 두어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또한 침실이든 서재든 거실보다 좁은 공간에 배치하더라도 전혀 방해받지 않는 부피여서 더 만족스러운 것 같다. 만약 책이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난다면 같은 제품 중 다른 색상으로 하나 더 구매하고 싶다.